(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박창달 전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 후보를 만나 "이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이런 의사를 밝혔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밝혔다.
선대위는 "박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보수 여당의 한계를 이유로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면서 "박 전 의원은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5년 민주공화당으로 정치를 시작한 박 전 의원은 제15~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3선) 등을 지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활약한 친이(친이명박)계 비주류 인사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는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