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지난 24일 한국장애인개발원 지원으로 중증발달장애인들의 일터,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준배 김제시장을 비롯해 김영자 김제시의장,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 내·외빈 30여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내빈·카페직원 소개, 명찰 부착식, 축사, 테이프커팅식, 카페 시음 순으로 진행됐다.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은 카페라는 공간에서 ‘서로 이해하고 행복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김제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1층에 마련된 카페 ‘아이 갓 에브리씽’은 지역 내 중증장애인을 채용하여 운영하는 유일한 카페로,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사업 선정 이후, 카페 오픈을 위한 기자재 지원과 인테리어 설치비(보조금 70백만원, 자부담 3백만원)를 지원 받아 만든 공간이다.
카페 인력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근로자 2명과 매니저 1명을 채용하여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 5일, 개점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매니저와 장애인 근로자 2명이 한 조가 되어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카페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고용 인력의 인건비 지급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개발·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최저임금(시급기준) 이상이 지급된다.
바리스타 업무를 맡은 직원 박**(21)는 “고등학교 때부터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반복적 연습을 하였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커피를 만들어 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런 좋은 일자리가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무엇보다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제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이광호 센터장은 카페”I got everything(아이 갓 에브리씽 )“가 장애인복지타운을 넘어 김제시 지역사회 내에서 더 많은 즐거움과 따뜻함을 전하며, 맛 차이도 당당하게 존중받는 카페로 성장해, 김제지역 내 일반카페에서도 많은 장애인이 고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제시는 ”장애인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도 실습이나 활용할 곳이 없어 안타까움이 컸는데, 이 카페가 장애인들의 고용과 실습 장소로 활용되어 장애인들의 직업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와 소통공간으로 발전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지역의 많은 카페에서도 장애인이 채용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