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밴드 잔나비 드러머 윤결이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채널A가 "지난 21일 새벽 밴드 '잔나비'의 드러머 윤결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라고 24일 보도했다. 피해 여성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윤결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주점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윤결은 술에 취해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여성 뒤통수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윤결은 주점에 있던 물건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당사자인 드러머 윤결을 통해 사건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당사자에 전해 들은 이야기는 뉴스에 보도된 바와는 상이한 내용들이었기에 저희 또한 아주 당혹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페포니뮤직 측은 "이전부터 저희 소속사 직원과 잔나비 멤버들 전원은 윤결에게 금일 보도된 내용과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항시 경고했다.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은 일이 발생해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결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전 이미 잔나비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고 형식상 객원으로 참여했다"라며 "비록 지금은 계약상 잔나비의 멤버가 아니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Mnet 예능 '슈퍼스타K 5'로 데뷔한 잔나비는 정규 2집 '전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멤버 유영현이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한 뒤 최정훈, 김도형, 윤결, 장경준 등 4인조 체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