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전 직원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연봉의 각각 30%와 20%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성과급도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보상안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보상안이 시행되면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내년부터 인상된 임금을 받게 되며 성과급과 스톡옵션도 별도로 받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지금까지 큰 성장을 이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성과를 나눠야 한다는 게 회사의 생각"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상안을 (회사 측이) 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코스피 상장 직후 금융 대장주로 등극하는 등 성공적으로 IPO(기업공개)를 마쳤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167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859억원)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고객 수도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