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주요 외국계 IT기업의 소비자 불만 상담 신청 10건 가운데 7건이 애플과 관련된 불만 상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외국계 기업 소비자 상담 신청 건수를 공개했다. 2017년부터 지난 10월까지 4년 10개월 동안 구글코리아, 애플코리아, 페이스북, 넷플릭스, 유튜브 5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총 2072건의 불만 상담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0개 소비자단체와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이 참여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모든 상담 신청 내역이다. 이 중 69.5%에 달하는 1441건이 애플 코리아 관련 불만 상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코리아는 498건(24.0%)으로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는 98건(4.7%), 페이스북은 23건(1.1%), 유튜브는 12건(0.6%)에 불과했다.

애플 관련 불만 상담 내용은 주로 아이폰과 에어팟의 전원 문제, 고객 응대 불만 등이 많았다. 구글은 미성년자 결제, 인앱 결제 등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관련 불만 상담이 많은 것은 애플 제품 사용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계 기업의 고객 응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도 많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맥북 고장 때문에 정식 수리 센터를 찾은 고객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라고 물어보기까지 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조 의원은 "다른 외국계 기업들에 비해 애플과 구글에 대한 고객들의 민원 제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두 기업의 고객 응대와 고충 처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