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헤럴드경제는 18일 오후 10시 서울대병원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 출산은 1987년에 기록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분만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 30여 명이 동원됐다.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담당한 전종관 교수를 포함해 수술 인력 4명과 신생아 출생 시 필요샘플담당과 지원인력 4명, 마취과 의사 2명과 소아과의사 10명, 수술실간호 2명, 신생아 간호 담당 5명, 신생아소생실 지원 간호사 3명 등 총 30여 명이 성공적인 분만을 도왔다.
전종관 교수는 "딸 4명이 차례로 나오고 막내아들이 출생했다"라며 "1명은 850g 정도이고 나머지 아기들은 모두 1 kg가 넘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섯 쌍둥이의 부모는 1991년생 동갑인 군인 부부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 부부로 알려졌다. 김진수, 서혜정 대위 부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하다 인공수정을 했다. 인공수정이 한번에 성공하면서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한 명은 임신 도중 사산됐다. 부부는 선택적 유산에 대해서도 고려했지만 전 교수의 설득으로 다섯 명을 모두 출산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대위 부부의 경우처럼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 쌍둥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 개그우먼 황신영도 결혼 4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세쌍둥이를 얻었다. 황신영은 SNS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커진 만삭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