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라크전 승리 이후 소감을 털어놨다.
축구대표팀은 17일 (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재성과 손흥민, 정우영이 골문을 흔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손흥민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던 장소에서 10년 만에 30호 골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10년 전 했던 하트 세리머니를 똑같이 재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우리는 승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기억한다. 어려운 경기였고 승점 2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국은 정말 완벽했고 모두가 판타스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뛴 선수든, 아니든 모두 함께 응원했다"며 "너무 행복하고 이런 팀의 일원이라는 게 기쁘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해당 인터뷰는 팀 동료들과 스스로의 경기력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평소 인터뷰에서 주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언급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SNS에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 골로 약속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