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위기가구 발굴단 운영 우수기관 5개동 선정

2021-11-16 15:16

위기가구 발굴단 우수운영사례 공유‧전파 위해 매년 5개동 선정
지역 내 위기가정 발굴하는 명예사회복지사 역할 수행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올해 ‘위기가구 발굴단’ 운영 우수기관으로 5개동을 선정했다.

‘위기가구 발굴단’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동별 민관협력 복지모델이다.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명예사회복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96개동 53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수기관은 올 한해 사업실적과 창의성, 민관협력,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 서구 금호1동 ▲우수상 북구 용봉동, 동구 계림1동 ▲장려상 서구 농성2동, 남구 진월동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서구 금호1동은 마을을 잘 아는 복지통장과 주민 등 22명과 사회복지공무원이 2인1조로 활동하는 ‘희망기동대 준사례관리사’라는 차별화된 발굴단을 구성하고 올해 400세대를 방문해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고 135건의 사례관리 연계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발굴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또한, 민‧관‧경 업무협약을 통해 구성된 ‘호동이네 안전 지킴이’를 통해 아동 학대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추진하고, 학대의심 및 고위험 아동 가구 방문 시 경찰과 협조해 아동학대 예방 및 위기아동 발굴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우수상을 받은 북구 용봉동은 ‘돌봄이웃단’을 통해 올해 전출입, 사망 등을 제외한 1107명에 대한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 및 도움이 필요한 가구와 복지1촌 맺기를 추진하고, 전수조사에서 파악된 욕구에 맞는 공적‧민간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단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또한, 계림1동은 갑작스런 화재사고로 위기에 처한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남대학교병원 등 민간협력체와 함께 모금활동을 적극 펼치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주거지를 확보하고 긴급복지 생계‧의료비, 병원치료 등을 연계해줬다.

한편, 위기가구 발굴단 활동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광주지역 96개동에서 851세대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1270건의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민간후원 연계, 주거환경개선 등 공적‧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실제로 서구 농성2동의 A가구는 어머니가 정신질환, 지병 등으로 1년 넘게 입원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로, 미성년 자녀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를 생활업종(미용실) 종사자가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해 청소‧소독 서비스 및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자녀의 학업 지원을 위한 후원자를 연계했다.

또한 광주시는 2021년 한해 동안 공공빅데이터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단전‧단수, 건보료 체납 등 고위험정보가 입수된 4만5000여 명의 대상자 중 실제 위험성이 높은 가구에 대해 전화 연락,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1만7000여 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과 더불어 이웃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주변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시청(062-120)이나 구청,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