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코로나 정부지원금대출, 투자사기' 메신저피싱 일당 검거

2021-11-16 04:53

-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85명, 25억원대 사기 피의자 7명 검거
- 여성피해자 비율이 86.8%, 그 중 20~30대가 특히 많아(84% 차지)다.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사기나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사기나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사기나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총책 A(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자금세탁책 등 나머지 일당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해외도피중인 주범 2명도 신원을 파악해 인터폴에 적색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불법 수집한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점을 파악, 해당 카페 70곳에 통보하여 피해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이와 같은 개인정보 불법수집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해외도박사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 및 국내사무실 등에서 ▲코로나 정부지원금대출을 가장한 메신저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등의 수법으로 685명을 상대로 2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자금전달책 B 씨(대학생, 26)는 주범 A 씨로부터 범행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전달받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쳐 다시 되돌려주는 자금세탁 역할을 하며 그 대가로 10%~12%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폰 유심공급책 C(27)씨 등 2명은 주범 A 씨에게 타인 명의의 유심을 공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광고 컨텐츠 제작자 D(29)씨는 피해자들이 클릭하면 피의자가 개설해 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자동 초대되도록 페이스북 광고 컨텐츠나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SNS 가짜 프로필 등을 제작해 주범의 범죄를 도왔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맘카페 등 70곳에서 추출된 여성들의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메신저피싱·투자사기 광고문자를 전송하는 등 범행 대상자 물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피해자 총 678명 중 여성이 86%를 차지했다. 그 중 20~30대가 특히 많아(84% 차지)다.

SNS 매체를 신뢰하는 20~30대 여성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유료 광고,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밴드의 가짜 투자전문가 프로필 광고에 속아 주로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금융기관이나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며 코로나지원금 대출, 가상자산 및 증권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SNS 메신저나 휴대폰 광고 문자를 수신할 경우 반드시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당국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허위·과장광고인지 확인이 어렵고, 이를 맹신할 경우 사기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맘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시 각종 게시판에 전화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도록 유의하고, 피해를 당한 경우 경찰에 적극 신고를 당부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