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TVING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한 장면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강지구(정은지)가 과거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했을 당시의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강지구는 미성년자임에도 술을 사달라고 조르는 제자 박세진(한지효)과 단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강지구는 탄산 음료 한 캔, 이온 음료 한 캔을 준비하고는 "소주라고 생각하고 한 잔 하자. 말아 먹어도 괜찮겠다. 섞어서 줄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자 세진은 "진짜 술 먹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다. 그것보다 선생님은 왜 우리 부모님이 이 학교로 저를 전학시켰는지 궁금하지 않냐. 들으면 놀랄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강지구는 "너 또 걸레니 뭐니 이상한 소리 하면 가만히 안 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참 대화를 이어가던 제자 세진은 "당황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말하더니 갑자기 선생이자 어른인 강지구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강지구가 입술을 닦으며 "너 이거 뭐냐"고 당황해하자 세진은 "선생님도 이게 걸레보다 부끄럽냐"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다. 먼저 "드라마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 동성간의 뽀뽀 장면을 삽입했다"는 쪽은 "이제 세상이 점점 변하는 거 같다", "이런 장면도 나와줘야 한다", "신선했던 장면"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의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하는 뽀뽀는 범죄", "동성인 것은 상관 없는데 갑자기 몰래 뽀뽀한 게 문제다",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당하는 사람은 엄청 당황할 듯"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티빙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은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세 명이 공동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