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최근 1년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노래 파일을 실수로 지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최악의 날이다"라면서도 팬을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RM은 12일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오늘 파일 삭제를 잘못해서 일 년 넘게 작업한 파일이 오디오만 다 날아갔다. 멘털 붕괴 그 자체다. 그래도 힘내서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다 끝냈었는데... 올해 최악의 날인 것 같다"라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RM은 바로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걱정하실까 봐 그러는데 딱 한 곡이다. 나머지 노래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 보관했는데 이건 녹음한 트랙이 60개가 넘어서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RM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그래도 잘해서 언젠가 꼭 들려드리겠다. 여러분들은 (컴퓨터) 청소 프로그램 조심히 쓰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쿠 네티즌들은 "저렇게 속상해하며 글 쓴 거 처음 본다. 너무 슬프다", "전 세계 아미들이 머리 모아 복구 방법 의논 중이다", "악기 제외 60트랙이면 언제 다시 작업하냐", "60트랙이면 진짜 심혈을 기울인 곡일 텐데", "하루 치만 날아가도 멘털 붕괴인데 1년 치라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