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많이 먹던 '연돈' 볼카츠...결국 사장이 직접 입 열었다 (전문)

2021-11-09 17:31

SBS '골목식당' 출연으로 주목받은 '연돈'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 의혹에 대한 사장 답변

돈가스집 '연돈' 사장이 신메뉴 볼카츠와 관련해서 짧은 입장을 전했다.

이하 김응서 씨 인스타그램
이하 김응서 씨 인스타그램

'연돈' 사장 김응서 씨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는 연돈볼카츠 분당 서현점 오픈 교육 중"이라며 "연돈볼카츠는 한돈농가(한돈 자조금 관리 위원회) 요청을 받아 한돈의 비선호 부위 소비증대를 위해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 개발한 메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겨 정말 신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 좋은 취지로 만든 메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연돈볼카츠를 만든 배경을 설명한 것과 같은 말이었다.

김 씨는 많은 이들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에 대한 답변도 더했다. 그는 "가장 많이 질문 주신 볼카츠는 연돈의 수제돈까스와는 다른 메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볼카츠는 한돈을 다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튀겨낸 메뉴인데,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연돈'과 손잡고 '연돈볼카츠'를 시중에 내놨다. 서울 강남역을 첫 시작으로 분당 서현점도 오픈 준비 중이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연돈볼카츠'가) 잘 되면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돈농가 요청에 따라 뒷다리살 판매 촉진을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은 '연돈볼카츠'가 '연돈'의 프랜차이즈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처음 '연돈' 사장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을 때 향후 5년간 연돈 프랜차이즈화는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연돈볼카츠를 만들자 말이 다른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씨가 "연돈볼카츠는 연돈 수제돈까스와 다른 메뉴"라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백종원은 "사실 우리 같이 프랜차이즈 하는 업체에서는 별로 반갑지는 않지만 대승적인, 멀리 바라볼 때는 사실 뒷다리를 활용해 볼카츠를 만드는 매장, 브랜드가 많이 생기면 그만큼 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어떻게든 이거를 브랜드화 해서 매장을 여기저기 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팀과 김응서 씨 가족 / 김응서 씨 인스타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팀과 김응서 씨 가족 / 김응서 씨 인스타그램

다음은 김응서 씨가 전한 '연돈볼카츠' 관련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연돈 수제돈까스 사장 김응서입니다.

오늘 저는 연돈볼카츠 분당 서현점이 오픈하여 교육 중입니다. 연돈볼카츠는 한돈농가(한돈 자조금 관리 위원회) 요청을 받아 한돈의 비선호 부위 소비 증대를 위해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 개발한 메뉴입니다. 제가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겨 정말 신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로 만든 메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요즘 DM과 댓글에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많이 질문 주신 볼카츠는 연돈의 수제돈까스와는 다른 메뉴입니다. 볼카츠는 한돈을 다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튀겨낸 메뉴인데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금일 분당 서현점에서 뵙겠습니다. ^^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