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의혹을 받은 가수 김종국이 전문 도핑 기관에 검사를 요청한 와중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이를 거절했다.

지난 8일 KADA 도핑검사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김종국에 대해 도핑검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금지약물 검사는 선수 등록이 되어 있어야 검토라도 할 명분이 있다"라며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 등이 우선 관리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없냐는 질문에는 "이전에도 보디빌더 등이 깨끗함을 증명하기 위해 도핑 테스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을 뗐다.
하지만 도핑테스트에는 검사비, 시료비 등 각종 비용을 포함해 1번 검사를 할 때마다 50만~100만 원이 넘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익을 목적으로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캐나다의 유명 헬스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종국이 근육을 만들기 위해 약물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은 지난 7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려 "약물이라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다.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라며 "하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몸에서 만들어진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라며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차례대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세요. 여러분"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