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게 진 홍준표가 심상찮아서 살벌하기까지 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2021-11-08 11:31

“비리혐의자들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
“이재명·윤석열 중 지는 사람은 감옥 간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자리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탈락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한 사람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 활동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 “당 분열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처럼 밝혔다.

홍 의원은 7일 올린 글에선“언론에서 비리대선 불참 선언을 원팀이 안 된다거나 당 분열로 보는 것은 크나큰 잘못 ”이라면서 “나는 당을 분열 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는 “꼭 대선 조직에 들어 가야만 원팀이 되는 것인가. 처음부터 백의 종군이라고 선언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 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라며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 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다. 더이상 이 문제가 거론이 안 됐으면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선거 불참 선언을 두고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8일엔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것도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돼 간다.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지만 나는 그것이 선거의 룰이었기에 깨끗하게 승복했다”라면서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 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를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두 분(윤 후보와 이 후보)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며 “이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 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