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유튜버 아옳이(김민영)의 주사 시술을 담당했던 병원 측이 반박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6일 아옳이에게 주사를 시술했던 피부과 병원 측 입장을 보도했다. 병원 측은 아옳이 주장 대부분이 과장됐거나 거짓이라며 시술 과정과 이후 이어진 상황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병원 측은 먼저 '멍이 들지 않는 시술'을 받았다는 아옳이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에 "고객 상담시 멍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서면 동의를 구한다. 아옳이 역시 여기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옳이가 '건강 주사'라고 밝혔던 시술은 해당 병원에서 미용 주사로 분류되어 있었다. 가장 큰 효과는 '셀룰라이트 감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셀룰라이트 주사'라고도 불린다. 실제 병원 미용 주사 시술 동의서에는 '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병원 측은 시술 이후 멍 상태가 심해지자 병원 측이 '배째라'식 태도를 보였다는 아옳이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옳이에게 무상으로 멍 치료 후 경과를 지켜보자고 제안했지만, 아옳이가 치료 50분 만에 효과가 없다며 다시 환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옳이가 '당장 환불해주지 않으면 소셜미디어에 올리겠다'며 '멍든 사진을 올리면 나는 유명해지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어서 좋다'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0월 12일 아옳이가 남편과 다른 가족까지 대동해 병원을 찾아와 환불 및 사과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세 사람이 병원에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다른 환자 진료를 보고 있던 대표원장을 불러내 자신들의 주장을 시인하는 사과문을 쓰고, 치료비를 달라고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원장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확인 절차를 거쳐 주사 시술에 대한 환불을 진행해주겠다고 했지만 아옳이가 이를 무시하고 SNS와 유튜브 등에 병원을 비난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아옳이의 폭로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질 만큼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아옳이는 지난 10월 한 병원에서 건강 주사를 맞았다가 온몸에 피멍이 드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의 남편 서주원 역시 병원 측 태도를 비판하며 "당신이라는 사람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고사하고 인간이길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법기관에서 뵙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