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결국 패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물론 이후 치러지는 대선 도전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의원의 낙선 소감이 지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낙선한 홍준표 의원은 5일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41.50%를 득표해 전체 후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47.85%)과는 6.35%P 차이였다.
홍준표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연단에서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린다.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낙선 소감을 올렸다. 해당 내용 전문이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윤석열 전 총장은 본경선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당원투표에서 21만34표를 얻어 홍준표 의원(12만6519표)에 크게 앞섰다. 반면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로, 윤 전 총장(37.94%)에 우세했다. 당심(당원투표)에서는 윤 전 총장이,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한 기류가 그대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