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레이디 가가에 이어,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제이슨 므라즈는 자신의 결혼식까지 미루며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는 날 나도 식을 올리겠다”고 밝혔었다.
기독교인으로 추정되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 23일 "6월에 제이슨 므라즈라는 가수가 부산에 온다고 합니다.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는 그의 귀추가 주목됩니다"라며 "동성애 결혼을 지지한다면서 약혼은 여자와 했군요. 이것은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전략일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출처=페이스북 화면 캡처]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동성애 지지'를 문제삼으며, 레이디 가가와 제이슨 므라즈 공연을 반대하는 내용의 한 기독교 카페 게시물을 링크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페이스북 이용자는 모 기독교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링크된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6월 슈퍼콘서트에 제이슨 므라즈를 초청했다. 이 형님 선율은 가히 천재라 불릴만 하다"라며 "그러나 '나는 나의 약혼녀와의 결혼을 동성애가 합법화되기 전까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할만큼 동성애에 대해서 생각이 깊은 형님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대카드가 그 다음 슈퍼콘서트에 또 만약 동성애 인사를 데리고 온다면 무슨 분명한 의도가 있어서 기획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동성애는 말씀에 분명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악이며, 땅을 더럽히는 음란임을 깨달아야 한다. 한국을 동성애 문화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이슨 므라즈 내한반대' 주장에 찬성하는 다른 페이스 이용자도 "제이슨 므라즈 음악자체는 동성애와 상관없지만 제가 문제삼고 싶은 것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상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점"이라며 "현대카드 공연 주최측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들. 대한민국이 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