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만 200번 한 여성이 '의사 남친' 피하라고 콕 집어 말한 이유

2021-11-03 07:51

“지나친 일반화” vs “공감” 댓글 의견 대립 팽팽
유튜버 록시가 밝힌 '의사, 남친으로 최악인 이유'

유튜버 '록시'가 정리한 의사 남자친구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재조명됐다.

유튜브 '록시Roxy'
유튜브 '록시Roxy'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개팅 200번 해봤다는 여자 유튜버가 의사 남자친구를 최악으로 꼽았다'는 내용의 글이 주목받았다. 해당 내용은 지난 8월 록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의사, 남친으로 최악인 이유' 내용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록시는 영상에 앞서 "예민할 수 있는 주제라 노파심에 몇 가지 말씀드리면 저는 개업의사를 주로 친구, 지인, 소개팅, 연애 상대 등으로 겪었다. 제가 만나본 의사 중 '별로였던 의사들'의 공통점을 말하는 거라, '본인은 의사지만 이렇지 않다', '본인은 좋은 의사분과 잘 만나고 있다' 하신 분들은 영상 내용에 크게 개의치 않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악의 의사 남자친구 유형에 대해 '자의식 과잉', '사회성 결여', '여성의 대상화' 등을 지적했다.

록시는 자의식 과잉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의대에는 전국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간다. 그렇다 보니 이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우쭈쭈'만 받았다. 아무도 터치를 못 한다. 그렇게 평생 한 번도 싫은 소리를 들은 적 없는 채로 성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성 결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대학교에 가서도 1학년 때부터 의대에만 갇혀서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만나니 시야가 좁다. 똑똑하고 박식한 건 사실이지만 사회적 센스에서 굉장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라고 설명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세 번째 이유로 꼽은 '여성의 대상화'는 "의대생들은 1학년 때부터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 의사 자체가 인기가 많은 직종이어서 만남의 기회가 많다. 설령 소개팅 자리에서 선 넘는 행동을 해도 상대가 '이 사람은 의사가 될 사람이니 이 정도는 봐주자'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보니 자기가 뭘 잘못하더라도 교정할 기회가 없고 상대가 문제를 제기해도 자신이 아닌 상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행동은 나이가 들어 전문의가 되면 더 심해진다. 무례한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나친 일반화"라는 의견과 "공감한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순식간에 조회 수 약 5만 회를 기록하고, 800여 개 댓글이 달리는 화력을 보였다.

대부분 이용자는 직접 경험담을 전하면서 "다 그렇지 않지만, 상당수 그렇다", "우리 집 가족만 봐도 저렇다", "의사들은 커뮤니티만 봐도 할 말이 없다", "맞는 말 대잔치다" 등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유튜브, 록시Roxy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