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I급 산양이 서울 내 산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서울시는 산양이 인왕산과 안산 등지에서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양은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취약종에 해당한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그동안 산양은 주로 강원도와 경기 북부,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견됐다. 서울에서는 2018년 용마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인왕산과 안산 등지에 흔적을 남겼다.
시는 "서울에도 산양이 살고 있다는 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산양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