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KT 인터넷 이용자 사이에서 KT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뒤 이 같은 인터넷 이용 후기가 나오고 있다.
25일 오전 11시쯤부터 약 한 시간가량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증권 거래 시스템 등 KT 인터넷망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가 멈췄다. 일반 전화 통화가 멈추는가 하면 KT 모바일 이용자들의 전화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복구 후 일부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이날 클리앙에 ‘KT 복구되고서 속도가 이상해요’란 게시물을 올려 “반 기가짜리 상품을 쓰는데 다운로드 속도가 600Mbps이 넘는다. 업로드는 400bps다. 평소 다운로드 속도는 350~400Mbps, 업로드 속도는 250~300Mbps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지금은 모든 게 빠르다” “뭔가 인터넷이 빠른 것 같다” “엄청 빠르다”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가입자 인증 서버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서 모뎀에서 아직 가입자 속도 정보를 못 가져와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일부만 복구된 거라 대역폭이 남나 보다”란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