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단어 중에서 10대가 가장 궁금해 하는 어휘를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미친 어휘력”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최근 5년간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내린 최다 빈도 어휘 중에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집중적으로 추려 설명하였다.
‘미친’은 ‘미디어와 친해지는’이라는 뜻이란다. 1, 2권에 실린 어휘 106개와 관련 어휘 약 400개를 익히면 어떤 뉴스를 읽더라도 그 기사의 내용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전주영생고 권승호 교사인데, 우리 단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의 뜻을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시사, 상식, 교양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밝혔다.
“초등 때 한자는 많이 익혔는데 왜 문해력이 떨어질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자의 뜻으로 푸는 어휘 공부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였다.
한자를 배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한자를 활용하는 공부법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꼭 읽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자를 모르기 때문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해온 저자는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여 시험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소인수분해, 최대공약수, 정수, 유리수, 방정식, 부정사, 관계대명사, 숙어, 도치법, 부정관사 등과 같은 개념도 모두 한자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 주셨어야 했다’ ‘공부가 쉬워지는 한자어휘사전’‘공부의 기본기 한자 어휘력’ 등의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무턱대고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어나 어휘를 한자로 풀이해서 배우기를 강요하는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한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어휘력을 쉽고 재미있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매일 흔히 접하는 뉴스 속 어휘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노출되는 어휘와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면, 초등학교 때부터 익혀온 머릿속에 떠도는 한자들을 결합해 어휘력을 높이는 열쇠를 갖게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열쇠를 갖게 하는 지름길을 스스로 터득하게 해준다.
부족한 어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이 없는 현실에서 이 책은 어휘 실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동시에 시상상식 교양서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정치, 경제 용어와 과학, 역사 관련 어휘가 최신 뉴스 기사에서 다루는 예를 통해 풀이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감을 표했다’ ‘숙환으로 별세했다’ ‘금명간 결정한다’ 등의 의미가 쉽고 재미있게 풀이되어 있고 ‘선별진료소’ ‘양성’ ‘음성’ ‘징병제’ ‘모병제’ ‘보상’ ‘배상’ ‘가결’ ‘부결’ 등의 의미도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위소득’ ‘종전 선언’ ‘원전’ ‘경제민주화’ ‘기각’ ‘각하’ ‘고무적’ ‘회의적’ 등의 의미도 ‘호로로’ 시리즈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나인완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한자를 활용하지 못해서 교과서 속 개념어를 무턱대고 외우는 모습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하는 저자는 한자어는 의미를 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한자를 활용하여 어휘를 익히면 의미를 혼동하지 않게 되고 처음 보는 어휘도 미루어 뜻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할 피(被)’를 알면 피해, 피선거권, 피살, 피고, 피보험자, 피동, 피랍, 피사체, 피검, 피의자의 정확한 뜻을 쉽고 정확하게 알게 된다면서 영어 어휘력 향상을 위한 투자의 30%만이라도 우리말 어휘력 공부에 투자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어휘 공부가 공부를 잘하기 위한 비법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