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지역 성인의 도박문제 유병률이 전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20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충남지역 성인의 도박문제 유병률(중위험+문제성) 중 문제성 도박자의 비율이 2018년 대전 1.0% ․ 충남 0.1%에 비해 2020년 대전 2.2% ․ 충남 1.0%으로 전년에 비해 1%,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대전․충남지역 성인의 사행활동 경험률은 대전의 경우 전국(평생기준 전국 76.8%)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평생기준 대전 80.1%), 충남은 전국 수준과 유사한 수준(평생기준 충남 76.6%)이다.
최초 도박을 경험해본 연령은 성인 이전 사행활동 경험이 전국평균 18.2%에 비해 대전은 2배가 넘는 대전평균 41.1%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대전지역 사행활동 최초연령은 25.8세로 전국평균인 28.2세에 비해 매우 일찍 경험한 셈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주식 및 코인 등이 흥행하면서 사행심이 조장 되고 있고, 이 같은 양상은 청소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대전지역 도박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있으며, 충남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어린 연령에 도박을 시작할수록 도박문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청소년을 도박문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괄적인 예방․치유서비스가 요구되며,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개입은 교육청 및 지역사회 기관과의 공조가 활발히 이루어져야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충남센터 이승희센터장은 “대전․충남지역의 도박문제 피해 예방을 위해 대전교육청과 충남교육청에 청소년 도박문제의 위험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청소년 도박문제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1336(국번 없음, 무료), △온라인 채팅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