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가 무분별한 루머 양산을 유쾌하게 반박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얼마 전 에스파가 출연했던 라디오에서 카리나와 지젤이 나눈 대화 내용으로 추정되는 게시 글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 지젤은 광고가 나오던 중 카리나의 머리를 어깨 뒤로 넘기며 정리해줬다. 그러다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카리나와 대화를 시작했다. 지젤의 말에 카리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자신의 머리를 어깨 앞으로 되돌려놓고 지젤이 다시 머리를 넘기게 했다. 두 사람은 한참 머리를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다.
일부 팬들은 카리나와 지젤이 앞서 생방송 중 무의식적으로 보인 행동에 '기싸움 논란'이 생긴 것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게 아니냐고 봤다. 한 팬은 직접 유튜브 채널에 '카리나, 지젤 머리 넘기는 짤 재연'이라며 편집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에스파 브이라이브 생방송 도중 카리나는 마이크에 닿은 듯한 지젤의 머리를 어깨 뒤로 넘겨 정리해줬다. 그러자 지젤은 다시 어깨 앞으로 머리를 갖고 오면서 스스로 마이크에 닿은 머리까지 정리했다. 이후 이 장면은 짤로 만들어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카리나 지젤 기싸움'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하고 유쾌하게 넘길 수 있을 만큼 각별한 사이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귀엽다", "이 짤 진짜 웃기다", "따라 하는 거 정말 웃기다", "이게 언제 기싸움 짤이 된 거냐", "이게 어딜 봐서 기싸움이냐", "여고생들이 수업 시간에 떠드는 것 같다 진짜 친근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에스파는 신곡 '새비지(Savage)'로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6일(한국 시각)에는 미국 NBC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글로벌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