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아메리카노 '0샷'을 주문한 네티즌을 두고 누리꾼 반응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카페 왔는데 단 건 싫고 카페인은 못 먹게 돼서 그냥 아메리카노 0샷을 시켰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에스프레소 샷을 빼서 얼음물만 담겨있는 컵을 찍은 사진이었다.
네티즌은 더쿠에 "돈이 많나 보다", "관심받고 싶은 건가", "물을 4100원에…?", "차라리 생수나 병 음료를 사겠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저 부르주아 아니고 거지다"라며 "티는 아이스로 먹으면 기분이 안 좋고 카페인 있을지도 모른다. 디카페인에도 카페인이 있다. 우유를 시키기에는 배가 부르다. 뭔가 시키긴 해야 해서 그냥 샷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만족했고 (직원은 제 요구를) 흔쾌히 들어주셨다.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니 화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네티즌은 "편의점에서 생수와 얼음 컵 사면 1500원 나오는데 카페 자릿값까지 치면 나쁘지 않다", "아무에게도 민폐를 끼치지 않았는데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남을 공격하는 것을 멈춰라", "행위예술 같아서 재밌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위적인 느낌도 난다"며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