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아메리카노 '0샷' 시킨 손님… 네티즌 반응 갈렸다

2021-10-17 14:57

네티즌 갑론을박 벌어진 사연
“부르주아냐” vs “나름 합리적”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0샷'을 주문한 네티즌을 두고 누리꾼 반응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카페 왔는데 단 건 싫고 카페인은 못 먹게 돼서 그냥 아메리카노 0샷을 시켰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하 트위터
이하 트위터

에스프레소 샷을 빼서 얼음물만 담겨있는 컵을 찍은 사진이었다.

네티즌은 더쿠에 "돈이 많나 보다", "관심받고 싶은 건가", "물을 4100원에…?", "차라리 생수나 병 음료를 사겠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글쓴이는 "저 부르주아 아니고 거지다"라며 "티는 아이스로 먹으면 기분이 안 좋고 카페인 있을지도 모른다. 디카페인에도 카페인이 있다. 우유를 시키기에는 배가 부르다. 뭔가 시키긴 해야 해서 그냥 샷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만족했고 (직원은 제 요구를) 흔쾌히 들어주셨다.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니 화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더쿠 댓글 창
더쿠 댓글 창

다른 네티즌은 "편의점에서 생수와 얼음 컵 사면 1500원 나오는데 카페 자릿값까지 치면 나쁘지 않다", "아무에게도 민폐를 끼치지 않았는데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남을 공격하는 것을 멈춰라", "행위예술 같아서 재밌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전위적인 느낌도 난다"며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