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한복 입기'에 동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4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 각종 행사를 기획해온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구군복으로 불리는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구군복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에서 사또나 무관 등 주로 고위 관리들이 입는 옷으로 알려진 옷차림이다.

탁 비서관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복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한복을 입으셨는데 의전비서관이 안 입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입는 것보다는 제가 의전비서관이니까 국군 전통의장대 복장을 빌려서 입었다"고 설명했다.

잿빛 마고자와 저고리를 입은 문 대통령은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을 한복문화주간'은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축제다. 한복 문화를 주제로 체험, 전시,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광부가 주최하며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