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빨았나”, “토나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충격적인 카톡 대화 공개

2021-10-08 12:27

8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심석희와 전 국가대표 코치가 나눈 대화 내용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와 코치가 나눈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8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심석희가 당시 코치였던 A씨와 나눈 카톡 대화를 보도했다.

매체는 심석희와 A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수촌 숙소에서까지 만남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 이하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 이하 뉴스1

공개된 카톡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같은 국가대표 동료인 최민정 대신 중국 선수 취춘위를 응원했다.

그는 A씨에게 "춘위 좋은데? 약 빨았나", "춘위가 커신이(최민정 라이벌)를 위해서 X바 한딱가리 해줘야 되는데"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최민정이 500m 결승에서 실격패하자 "개XX 인성 나왔다"며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해 김아랑, 최민정 등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같은 날 밤 A씨와 대화에서 동료들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

그는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나와", "최민정 미친줄. 소름 돋았어"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김아랑의 막판 스퍼트를 두고 "XX 아웃으로 안되는 XX가 관종짓하다가 그 XX난 거 아니야.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X 이상하게 받고 XX"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좌)와 최민정(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좌)와 최민정(우)

그는 A씨에게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어. 내가 창피할 정도야 금메달 땄다는 게"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심석희는 현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사건 피해자로 공판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11차 공판에 출석해 "다시 떠올리기 너무나 힘든 기억"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