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후유증 중 하나로 알려진 '코로나 발가락(Covid toe)'의 원인이 드디어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BBC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대학교 연구진이 지난해 봄부터 코로나 발가락 증상이 의심되는 50명과 코로나와 관련이 없이 유사한 발가락 동창 증상을 보인 13명을 비교해 코로나 발가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코로나 발가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피부에 붉거나 푸른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다. 주로 아동들이 겪으며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사라진다.
연구진은 "코로나 발가락은 바이러스 감염 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과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자신의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가 합쳐지며 발가락 모세혈관을 자극해 발생한다"고 전했다. 신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내는 반응인 것이다.
앞서 코로나 발가락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소녀 소피아가 BBC '더 나인'에 출연해 자기 증상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당시 소피아는 코로나 감염으로 신발을 신거나 정상적으로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Please be aware there are skin signs of covid. Purple red papules on the fingers and toes. Looks like chilblains/ pernio. May have no other covid symptoms. Seen in young people. Images of pernio like changes of Covid-19 from Italy @TamarPedsRheum @NataliaVasCan @IreneBlancoMD pic.twitter.com/5jKp04Yykq
— Dawn Wahezi (@DWahezi) April 1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