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땅 1800배 급상승… 3800만원으로 64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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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 기자회견 열어 “상식 빡 의혹 해명해야”
“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 왜 김기현 땅으로 휘었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이 6일 대장동 공세를 펼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울산 임야 가격 폭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에 합류한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김 원내대표에게 묻는다”면서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왜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에서는 제안조차도 되지 않았던 노선”이라며 “김 원내대표 소유 맹지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왜 하필 변경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양이 의원은 박맹우 당시 울산시장과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 시기에 20~25m의 보조간선도로가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갑자기 휘어졌고, 김 원내대표가 재선 직후인 2008년 8월경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박 시장은 이후 3선 연임으로 지방선거 출마가 제한되자 김 원내대표 지역구인 남구을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인맥이 탄탄한 지역 정치인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이라면서 “‘삼동-역세권 연결도로 도시관리계획 (도로) 결정 용역’의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 노선이 결정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노선 결정 과정을 검토해 보니 의혹은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 / 양이 의원 페이스북
양이원영 의원 / 양이 의원 페이스북

양이 의원은 “2007년 도로개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에서 검토되던 노선에는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지나는 노선이 아예 없었다.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이 되기 위해서는 동쪽으로 휘어져야 한다. 두 차례 중간보고를 거치면서 당초에 없었던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지나는 휘어진 노선이 기본노선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원내대표 임야를 지나지 않는 노선은 도로구배 7.6%를 이유로 노선 검토안에서 배제됐으나, 해당 노선 도로구배는 도로시설 기준 규칙상 보조간선도로 구배 8% 이하로 실제는 기준치 이내였던 것도 확인했다”고 했다.

양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땅은 판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가 1998년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 구매했다. 땅값은 38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양이 의원은 밝혔다.

양이 의원은 “임야에 도로가 개설될 시 현재 주변 시세로 땅값만 약 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실제 인근 도로에 접한 땅의 최근 매매가는 평당 약 183만원으로, 김 원내대표 구매 당시 평당 약 1097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800배 차이”라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보유한 임야는 KTX 울산역에서 1.8㎞ 떨어진 역세권 인근이라서 도로 개설과 함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고 터널 여부는 최종 도로 실시설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울산시 관계자 설명”이라며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권한을 이용한 토착비리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의혹들이다. 그럼에도 김 원내대표는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의혹을 보도한 울산 MBC 모 PD를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고소했다”고 했다.

양이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을 두고 여당 후보를 연일 맹비난 중이다. 적반하장이다”라면서 “김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토지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상가건물 등이 7개로 재산신고액만 71억5600만원에 달한다. 청렴한 판사 출신 정치인이 어떻게 부동산 투자 귀재가 됐는지 대단하다”고 했다.

그는 “본인을 둘러싼 의혹부터 밝혀야 한다. 국민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휘어진 노선’ 결정에,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개입하지 않았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면서 “의혹이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의힘은 스스로가 토건비리세력 그 자체임이 다시 한번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