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공식 굿즈가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됐다. 하지만 공식 굿즈의 퀄리티가 짝퉁 굿즈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며 네티즌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넷플릭스는 6일 공식 굿즈 판매 홈페이지를 통해 '오징어 게임' 굿즈를 공개했다. 종류는 총 10가지로 모두 티셔츠나 후드 집업 같은 평범한 옷이었다.
올해 핼러윈을 강타할 것으로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진행 요원 복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이정재가 입고 등장해 큰 인상을 남겼던 추리닝도 없었다.
가격은 일반 티셔츠의 몇 배에 달했다. 흰 티셔츠에 '오징어 게임' 로고와 456번 번호만 마킹한 티셔츠는 무려 4만 7000 원에 달했다. 드라마의 몇몇 장면들의 사진을 프린팅한 뒤 하단에 로고만 박은 티셔츠도 가격이 5만 원가량이나 됐다. 공식 굿즈가 조금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도 쉽사리 이해가 어려운 가격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독특한 색감과 가면 등으로 올해 핼러윈 코스프레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양한 도형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눈에 확 띄는 분홍색 복장을 입은 진행요원들은 벌써 여러 짝퉁 굿즈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굿즈가 퀄리티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불법 짝퉁 굿즈에 대한 수요만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 굿즈의 아쉬운 퀄리티에 네티즌들은 혹평을 남겼다. 더쿠 네티즌들은 "짝퉁보다 못 만들었다", "제발 로고 좀 빼라", "배우들이 입은 걸 그대로 내지 그랬냐", "추리닝하고 가면, 진행요원 점프슈트를 팔아라", "너무 별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