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지영 캐릭터가 원래는 남자였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코멘터리 영상을 찍었다.
영상에서 황동혁 감독은 "극한 상황에 몰리면 서로 의지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냐. 구슬게임에서 그런 사람들을 찢어놓고 싶었다. 새벽과 지영은 오히려 세상의 때가 덜 탄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삶의 끝에 몰린 사람들은 누구나 아귀다툼을 벌이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새벽과 지영이였으면 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우정, 연대감, 공감과 이해가 나타난다면 이들일 것 같았다. 10여 년 전 처음 썼을 때는 원래 남자였다. 지용이었다. 그런데 써보니 여자들이 더 연대감이 느껴질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