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공개한 아이패드 미니 6에서 생기는 화면 출렁임 현상에 대해 '정상'이라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애플이 지난 23일 발매한 아이패드 미니에서 간헐적으로 '젤리 스크롤'이라고 불리는 화면 출렁임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 스크롤' 현상은 화면을 스크롤 할 때 화면의 한쪽 부분이 다른 쪽보다 느리게 반응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생기는 기기에서는 화면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기를 세로 모드로 사용하고 천천히 문서나 웹페이지 등을 스크롤 할 때 주로 발생한다.
이 현상을 발견한 한 IT 전문가는 "오른쪽 화면이 왼쪽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아주 가끔 눈에 띈다. 하지만 화면에 많은 글자가 있고 세로 모드로 스크롤할 때는 더 자주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아르스 테크니카는 28일(현지 시각) 애플의 입장에 대해 보도했다. 애플 측은 "신형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서 보고된 '젤리 스크롤' 현상은 완전히 정상이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애플은 '젤리 스크롤' 현상이 아이패드 미니 6에 탑재된 LCD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이 한 줄씩 새로 고침을 하는 동안 지연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똑같은 LCD 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4나 일반 아이패드 모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젤리 스크롤' 현상을 제품 결함으로 인정하지 않는 만큼 아이패드 미니 6 구매 이전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