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이 인기 있는 이유는…" 감독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2021-09-28 16:56

인기비결 묻자… 주식·코인 열풍 언급한 황동혁 감독
“일확천금 노리는 게임이란 소재에 세계가 공감한듯”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작품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28일 동아일보과 인터뷰에서 시즌 2 재개에 대해 "시즌 1을 구상할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이가 6개나 빠졌다"라며 "안 하면 난리가 날 분위기긴 하지만, 일단 (다른) 영화 1편부터 찍고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만들며 치아 6개 빠져…‘망작 아니면 걸작’ 예상” “애들이 하는 게임을 (어른들이) 목숨 걸고 한다는 콘셉트 자체가 말이 될까? 비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작품을 만들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전세계적인 열풍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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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상금을 456억원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10년 전 처음 작품을 구상할 당시엔 상금이 100억이었다"라며 "시간이 지나 100억의 가치가 좀 낮아졌다. 로또 최고 당첨금이 400억 원대라 중간에 있는 기억하기 좋은 숫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8년에 시나리오를 구상했을 때는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면서 이런 서바이벌이 잘 어울리는 세상이 왔다"며 "주식과 코인 열풍이 부는 등 현 시점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임이라는 소재가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과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작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은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주목받은 이후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 장르 상관없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를 담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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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