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발표 사흘 만에 북한이 미확인 물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28일 밝혔다. 발사체의 종류와 발사 시각 및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북한의 무력 행동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협력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날엔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담화 발표 사흘 만에 무력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에선 긴장감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이번 행동이 남측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발표하면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는 것은 이중 기준"이라며 적대 행위 철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미상 발사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