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치매라는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 됐다”

2021-09-26 18:14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글
“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 티타임에서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7번째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치매국가책임제'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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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문제"라고 규정하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2일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요양원 종사자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를 대신할 새 용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당시 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2016년 10월 '정책 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 연설문에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라는 문구를 없애고 연필 글씨로 '치매국가책임제'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는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 했다.

또 "'치매국가책임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더 책임지겠다는 철학이 담긴 정책이고 '문재인 케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한다"며 "'치매국가책임제'가 앞으로 남겨 둔 과제도 있지만 이렇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문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과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