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다음달 2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유영철을 추격하다'는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행각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서울 각지의 부유층 노인과 가족, 젊은 여성 마사지사 등 총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당시 엄청난 피해자 수, 잔혹한 살해 수법, 엽기적인 사체 훼손과 유기 방식으로 단번에 사회 문제로 떠올라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이전에도 유영철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았으나 범행 수법 재연이나 프로파일러의 회고를 중심으로 기획됐던 TV 르포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이번 시리즈는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이 인터뷰를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경찰청의 수사 관계자, 관할서의 일선 형사들, 현장에 투입된 감식반원, 담당 검사 등을 비롯해 변호사, 유족 등이 본인들이 접한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 유영철이라는 인물과 살인 사건에 그치지 않고 그 사건이 한국 사회에 미친 파장까지 다룰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이용자들은 "미국 측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라 한국 정서를 잘 다뤘을지 모르겠다", "3부작이나 된다는 걸 보니 너무 끔찍할 것 같다. 심리적 외상이 남을지도", "유영철은 자기를 악마화하는 걸 좋아한다는데 오히려 걱정이다", "'레인코트 킬러'라는 호칭이 너무 과분한 듯" 등 걱정 섞인 목소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