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7000만 원…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에게 지원된 예산, 또 드러났다

2021-09-20 15:49

양구군청 사업에 참여한 문준용 씨
7000만 원 지원받아 작품 제작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39)가 양구군청에서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자신의 작품을 설치해 7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로 잘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 씨 / 이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로 잘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 씨 / 이하 뉴스1

중앙일보는 지난 2019년 문준용 씨가 강원 양구군청에서 7000만 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받았다고 20일 보도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양구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씨는 양구군청이 공고한 '박수근 미술 체험 마을 어린이 미술관 실내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을 통해 7089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이는 인건비 2723만 원, 직접 경비 288만 원, 재료비 3593만 원, 직접 노무비 484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문준용 씨는 '숨은 그림 찾기'라는 작품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근 박물관의 어린이 전시관에 설치된 이 작품은 손전등 모양의 장치로 어두운 부분을 비추면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이 나오는 미디어아트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상도 의원실 관계자는 "문준용 씨가 양구군청에서 7089만 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것이 추가됨에 따라 지난 2년 반 동안 2억 184만 원 상당의 지원금 또는 공공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준용 씨는 7000만 원 상당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서울시를 통해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 원도 신청해서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박수근 미술관의 엄경미 관장이 작품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관장은 "내가 찾아본 결과 문준용 씨의 작품이 좋겠다고 했다. 문 씨가 미디어아트 업계에 많이 알려져 있고 작품이 어린이 미술관 취지에 맞아 선정했다"라며 "정치적 외압이나 고려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문 씨는 양구군청에서 받은 7000만 원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들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라면서도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 전시에 많이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달라"라고 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