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명절 고속도로 풍경은 그야말로 전쟁터, 헬게이트 같았다.
지금은 사방팔방으로 여러 고속도로들이 잘 뚫려 있지만 당시에는 고속도로 사정이 좋지 못했다.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고속도로는 한정돼 있었다.
또 내비게이션이나 실시간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도 없었다. 요즘은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절을 쇠러 고향을 방문했다.
당시 추석이나 설 연휴가 시작되면 고향에 가려는 차들이 고속도로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교통 정체는 매우 심각했고 금세 거대한 주차장처럼 변해버렸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 데 무려 13시간이 소요됐다는 귀성객 증언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교통 정체가 풀리지 않자 일부 귀성객은 차 밖으로 나와 고속도로에서 달리기나 체조를 했다. 또 아이들은 고속도로에서 장난을 치며 뛰놀기도 했다.
배가 고픈 나머지 아예 고속도로에 돗자리를 펴고 '부르스타'(휴대용 가스버너 상표 이름)로 음식을 해먹는 귀성객도 있었다.
다음은 당시 고속도로 상황 사진,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