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TV에 올라온 현역 장병 'D.P.' 리뷰, 지금 심각한 반응 나오고 있다

2021-09-15 09:45

댓글 쏟아지고 있는 영상
분노한 네티즌

'D.P.'를 리뷰한 현역 장병 영상에 심각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지난 14일 유튜브 '국방TV'에는 2021 국민 유튜버 공모전 출품작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현역 장병이 대한민국 현재 군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현역 장병은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언급하면서 요즘 군대 부조리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혹시 넷플릭스 'D.P.'를 보셨냐. 그 드라마에서 부조리가 굉장히 심하게 다뤄졌고 그걸 보고 '부조리가 아직도 있는 거 아니야? 너무 무섭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데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 부조리는 다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TV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15일 오전 9시 기준 '싫어요' 11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는 25개에 불과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뭘 다 사라지냐. 최근까지도 나온 것들 뭐냐", "갔다 왔으면 알잖아. 안 없어지는 거", "없어졌다가도 부활하는 게 부조리다", "국방TV에 올려야 하니까 저런 논조로 이야기한 거지", "국방TV에서 부조리 말할 수 있겠냐" 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 에펨코리아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국방부가 협박하고 있으면 왼손으로 건빵을 흔들어 주세요", "강감찬함 해군 병사 기사 나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잘하는 짓이다", "동영상 싫어요 수 보고 발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영상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냐" 등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 유튜브, 국방TV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 유튜브, 국방TV

한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관계자가 (드라마 배경이 된) 2014년의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국방부 공식 입장이냐'라는 질문에 "병영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측은 하루 만인 지난 7일 "지난 6월 18일 해군 강감찬함에서 선임병에게 구타, 폭언, 집단따돌림을 겪은 정 모 일병이 휴가 중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