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를 리뷰한 현역 장병 영상에 심각한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14일 유튜브 '국방TV'에는 2021 국민 유튜버 공모전 출품작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현역 장병이 대한민국 현재 군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현역 장병은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언급하면서 요즘 군대 부조리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혹시 넷플릭스 'D.P.'를 보셨냐. 그 드라마에서 부조리가 굉장히 심하게 다뤄졌고 그걸 보고 '부조리가 아직도 있는 거 아니야? 너무 무섭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데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 부조리는 다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15일 오전 9시 기준 '싫어요' 11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는 25개에 불과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뭘 다 사라지냐. 최근까지도 나온 것들 뭐냐", "갔다 왔으면 알잖아. 안 없어지는 거", "없어졌다가도 부활하는 게 부조리다", "국방TV에 올려야 하니까 저런 논조로 이야기한 거지", "국방TV에서 부조리 말할 수 있겠냐" 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국방부가 협박하고 있으면 왼손으로 건빵을 흔들어 주세요", "강감찬함 해군 병사 기사 나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잘하는 짓이다", "동영상 싫어요 수 보고 발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영상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냐" 등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관계자가 (드라마 배경이 된) 2014년의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국방부 공식 입장이냐'라는 질문에 "병영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측은 하루 만인 지난 7일 "지난 6월 18일 해군 강감찬함에서 선임병에게 구타, 폭언, 집단따돌림을 겪은 정 모 일병이 휴가 중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