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밝힌 '펜하' 명장면, 피아노신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①)

2021-09-15 09:52

위키트리와 인터뷰 진행한 김소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댓글은…”

배우 김소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네티즌 반응과 기억에 남는 장면을 공개했다.

김소연은 지난 9일 진행된 SBS '펜트하우스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개그맨 분들이 우리 연기를 패러디하는 걸 보고 힘이 났다"고 밝혔다.

김소연 / 이하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김소연 / 이하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날 김소연은 팬들의 반응이나 패러디 영상을 봤냐는 질문에 "시즌1 때 개그맨 분들께서 우리 연기를 패러디하는 게 속속 올라오더라. '우리 드라마가 관심을 많이 받는구나' 싶어서 모두 기뻐했다"고 답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냐는 질문에는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패러디한 '어떻게 천서진을 사랑하겠어, 김소연을 사랑하는 거지'를 꼽았다.

천서진을 연기하면서 '나만큼은 천서진을 안타까워해주자, 이 여자를 미워하지말자'라고 생각한 김소연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 장면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윤희(유진 분)을 절벽에서 떨어지게 만든 장면이다.

그는 "윤희를 절벽에서 미는 장면은 나조차도 대본 보면서 숨 막히고 힘들었다. 준비하는 과정도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윤희는 내 딸을 구하려다 그렇게 되지 않았나. 촬영 끝나고 잠도 안 오고 기분이 싱숭생숭 하더라. 유진이한테 좋은 꿈 꾸라고 짧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겨우 잠이 들었다"고 밝혔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3' 제공
SBS '펜트하우스 시즌3' 제공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가장 힘들었던 촬영 뒤에 찾아왔다고. 김소연은 극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5회 엔딩을 꼽으며 "연기하면서 이런 전율을 내가 또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아아트센터에서 리허설을 하는 장면에서 하이에프를 성공하는데 립싱크임에도 불구하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가 있더라. 의상도 흑조 드레스로 잘 준비해 줘서 내가 생각할 때 천서진의 명장면은 그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시즌1 피아노 신보다 그 장면이 조금 더 애착이 간다"고 털어놨다.

home 김하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