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가 한미타올과 현대장식의 공정무역 인증 면화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반 면화의 환경파괴, 노동착취, 국제시세 불안정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공정무역 인증 면화의 중요성이 떠오르며 국내에서도 공정무역 인증 면화 제품의 생산·제조·유통을 확산시키고자 이뤄졌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 인증 면화는 엄격한 글로벌 환경·사회·경제 기준 아래 생산되고 있다. 먼저 글로벌 환경 기준 안에는 유럽연합(EU)가 금지하고 있는 유해 농약 사용 금지와 GMO 재배 금지와 같은 유기농업 장려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일반 면화에 비해 수질 오염과 물 사용이 현저히 적고,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면화 생산 과정에서 아동 노동 금지, 초과 근무 방지, 성차별 방지 등 노동자의 윤리적 작업 환경을 철저하게 감사 및 보장하고 있으며, 공정무역 인증 원료의 최저가격 보장 및 공정무역 장려금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무역 인증 면화 사업을 통한 기업의 ESG 경영 실천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상호 지원·교류 △공정무역 인증 면화 제품의 사회·경제·환경 효과 인식 제고 △국내 공정무역 인증 면화 시장 활성화 및 저변 확대 △투명한 공정무역 시스템을 통한 면화 산업의 지속가능성 옹호 등을 상호 협력한다.
특히 한미타올과 현대장식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높은 수준의 타올 제작 기술에 공정무역 인증 면화를 더한 프리미엄 타올 제품 3종 및 목욕가운 등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제품들은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 인증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회 감사 절차인 'SMETA'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여 기업의 ESG 경영 실천과 UN-SDGs 달성에도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는 “최근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는 MZ세대 소비자층이 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공정무역 인증 면화 제품을 통해 실생활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미타올 여기석 대표와 현대장식의 윤승환 이사는 “최근 호텔, 관광, 뷰티 산업계에서도 공정무역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공정무역 인증 면화 제품은 기업의 ESG 실천과 더불어 각 산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EU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 달성 및 ESG의 공식 파트너이다. 이들은 전 세계 최대 공정무역 비영리 기구로써 32개의 소비국 사무소, 72개국 개발도상국의 1,800여 협동조합으로 구성되었으며, 생산자 지원, 제조기업 육성, 유통기업 지원 및 소비자 캠페인을 이행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공정무역 시장은 약 14조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관련 기업들이 연간 약 30%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약 2천여 개의 기업의 3만 5천여 개의 공정무역 인증 제품이 판매·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