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도시어부' 하차 이유로 혈액형이 언급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전 야구선수 정근우, 트로트 가수 조정민, 그룹 '2PM' 우영이 출연해 경주 대삼치 낚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결은 2명씩 파트너를 이룬 팀 매치로 대삼치 총 무게 1위 팀과 1m 이상 빅원을 잡은 개인에게 황금배지가 약속됐다. 팀은 이덕화와 정근우의 '말짱도루묵', 이태곤과 이수근의 '거꾸리와 장다리', 이경규와 김준현의 '이소룡과 홍금보', 조정민과 우영의 '우정의 무대'로 구성됐다.
'거꾸리와 장다리' 팀이 앞서가는 가운데 포인트 이동 중 대삼치의 보일링(물고기가 수면 위로 뛰어올라 물이 끓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맞닥뜨렸다. 이때 정근우가 99cm 대삼치를 잡아냈다. 약 23분가량 보일링은 지속됐고 12마리의 삼치를 낚았다. 이후 '거꾸리와 장다리' 팀은 3위로 추락했고 1위에 '말짱도루묵' 팀이 올랐다.
첫 출연에 개인 최대어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총 무게 황금배지를 받게 된 정근우에게는 '도시어부3' 재출연권이 주어졌다. '도시어부3' 제작진 측은 "장우영 씨가 내 초등학교 후배인 걸 알게 됐다. 언제든 재출연할 수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여기는 학연과 지연이 판치는 부패한 곳이다. 내가 동성고를 나왔고 정근우가 동성중을, 우영이 동성초를 나왔다. 동성이 다 해 먹는다. 학연, 지연, 혈연, 혈액형까지 다 따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혈액형을 따져보니 '도시어부3' 고정 출연자들은 모두 A형과 B형이었다. 이에 '도시어부3' 제작진 측은 "O형이 왜 없나 했는데 한 명 찾았다. 지상렬 선배가 O형이더라"며 지상렬의 하차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