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철에서 한 여성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던 중 신체 노출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중국 시안시 지하철 3호선에서 20대 여성 승객이 큰 소리로 장시간 전화 통화를 하다 한 남성 승객으로부터 제지를 받으며 시작됐다.
이 남성이 여성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우산을 부러뜨리고 폭언을 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자 여성 또한 언성을 높이며 싸움으로 번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 요원이 여성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여성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지하철 밖으로 하차시켰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입고 있던 옷이 찢어지며 신체 일부가 노출됐고 이를 촬영한 영상이 SNS에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익을 위한 행위라고 해도 강제 하차 과정에서 옷이 찢기고 신체 일부가 노출돼 모욕당한 것은 엄연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교통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처리 중"이라는 짧은 공식 입장만을 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