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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트위터에서는 #케이팝 열풍
해시태그(Hashtag)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사용되는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분류해주거나 검색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how do you feel about using # (pound) for groups. As in #barcamp [msg]?
— messina.eth (@chrismessina) August 23, 2007
해시태그는 지난 2007년, 오픈소스 운동가인 크리스 메시나에 의해 등장했다. 그는 방대한 인터넷 정보를 그룹화할 하나의 방법으로 해시태그를 제안했다.
해시태그는 간편한 사용 방식으로 점차 사용 빈도가 높아졌고, 다른 SNS 플랫폼으로도 전파되며 온라인 상에서의 보편적인 검색 방법이 됐다. SNS가 급격히 성장한 지금은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이벤트나 마케팅, 또는 사회 운동의 전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시태그는 온라인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통계 자료가 되어주기도 한다. 트위터는 지난 23일, #해시태그데이(#HashtagDay)를 기념해 2021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TOP 10’을 공개했다. 해시태그데이는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처음으로 사용한 날을 기념한다.
그런데, 이번 트위터의 자료에서 어딘가 익숙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 총 10개의 해시태그 중 과반수 이상인 6개가 K-POP 관련 키워드다. #BTS, #BestFanArmy, #BTSArmy, #EXO, #Enhypen, #Dynamite 가 바로 그것이다. 트위터 상에서 BTS, 엑소, 엔하이픈 등 남자 아이돌의 언급 빈도가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BTS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4개나 순위에 랭크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2위인 #BTS 의 사용 건수가 1억 5천만 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니, BTS의 세계적인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1위는 지난 5월 진행된 미국의 시상식 ‘#iHeartAwards’가 차지했다. 3위에는 지난 2월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미얀마와 관련된 키워드, 5위에는 브라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관련된 키워드가 올랐다.
트위터의 이번 해시태그 순위 자료는 전 세계 트위터 유저의 성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이어서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해시태그 키워드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SKT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통신업을 넘어 구독 경제 시장으로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SKT는 31일 구독 서비스 ‘T우주’를 야심차게 선보였다.(SK텔레콤 뉴스룸)
통신사인 SKT가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라니,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T우주는 뜻밖에도 통신업 관련이 아닌, 자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상품 기반이라고 한다.
T우주와 함께 할 우주파트너스 브랜드의 라인업에는 SKT의 자체 구독 상품과 함께 11번가, 이마트,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의 대형 브랜드와 어바웃펫, 꾸까, 톤28 등의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향후 다양한 브랜드들이 T우주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T우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마존이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을 잡고 T우주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직구족들을 울고 웃게 했던 아마존의 상품이 T우주에서는 무려 ‘무료 배송’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T우주의 상품은 ‘우주패스mini’와 ‘우주패스all’로 구성됐다. 우주패스mini는 11번가 포인트 및 아마존 무료 배송과 할인 쿠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월 4,900원이다. 또한, 구글원 멤버십 100GB와 WAVVE lite 서비스 중 택일 가능하다.
우주패스all은 우주패스mini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우주파트너스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매월 지급해준다. 우주패스all의 월 구독료는 9,900원이다.
최근에는 SKT처럼 IT기업이 구독 경제, 공유 경제 등 신사업에 뛰어드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같은 산업의 흐름은 ‘소유’에서 ‘공유’로, 소비의 패러다임이 이미 변화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10주년 기념으로 새단장한 페메
페이스북 메신저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메신저 기능을 추가했다.(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페이스북 메신저는 인스타그램 DM과 함께 10대들이 주로 선호하는 모바일 메신저다.
카카오톡은 대화 그 자체가 목적이라면, 페이스북 메신저와 DM은 SNS를 하는 도중에 가볍게 대화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타 메신저보다 좀 더 즉흥적이고 친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공개한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가장 가능성이 큰 사람’ 설문 게임이다. “가장 좀비와 맞서 싸울 듯한 사람은 누구?”, “비행기를 놓칠 가능성이 가장 큰 친구는 누구?”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단체 채팅에서 재밌게 자주 쓰일 것 같은 기능이다.
두 번째는 생일 축하 효과 기능이다. 생일을 맞이한 친구를 채팅창을 가득 채우는 AR 효과, 이모티콘, 스티커 등의 이펙트로 마음껏 축하해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어 꾸미기 효과가 있다. 말풍선을 띄우기 전에 해당 말풍선을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꾸밀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이번에 업데이트한 새로운 기능은 텍스트 기반으로 표현에 제약이 많은 메신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는 10대들의 메신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업데이트가 그들의 니즈를 얼마만큼 채워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메타버스 진출?
월간 방문 횟수가 1억 6천만 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그런 디시인사이드가 IMC게임즈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IMC게임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트리오브세이비어’ 등으로 유명한 게임사다.
디시인사이드는 대부분의 유저가 MZ세대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며, 주제별 게시판인 ‘갤러리’를 수천여 개 보유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는 IMC게임즈와 함께 갤러리들을 3D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각 갤러리는 마을 개념의 3D 가상현실 공간이 되며, SNS 등의 개인화 서비스는 개인 주택으로 지원된다고 한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닮은 가상 공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게임, 음성 채팅, 음악 감상,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 간의 분쟁도 가상 공간에서 해결하도록 만든다고. 디시인사이드의 메타버스 공간은 2022년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게시판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중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곳은 디시인사이드가 처음이다. 커뮤니티의 결집이 단단한 디시인사이드에서 메타버스가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메타버스의 상용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닐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