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문재인정부는 ‘구출쇼’를 할 때가 아니다. 정권 끝까지 ‘쇼’만 할 것인가.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 76명과 그 가족들까지 총 390명이 우리 땅을 밟으며 청와대는 ‘K-미라클’이라 홍보했다. 그런데 막상 아프간 카불에 우리와 함께 일했던 60여 명의 아프간인이 남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바그람’에서 우리 정부가 ‘직접 고용’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지만 ‘카불’ 현지에 남겨진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간접 고용’돼 일한 분들이라고 한다”라며 “ 마치 원청업체 소속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은 모든 간접 고용 인원들도 구조 대상으로 보고 구출 작전을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부는 입국하는 아프간인들 환영행사를 ‘K-미라클’이라고 칭송하며, 탈출 못한 이들의 애원을 외면한 채 파키스탄에 대기 중이던 또 한 대의 수송기를 철수시켜버렸다”며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태극기 펄럭이는 건물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일한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이라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아프간에서 10년 이상 체류하며 국가재건사업을 지원했던 장영수 선교사는 지난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현지 한국기업과 한국 비정부기구(NGO)에 종사하며 한국 정부가 참여한 국가재건사업 현장에 투입됐던 협력자 823명이 구출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들의 추가 구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으로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K 거점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해당 작전으로 IS-K 고위급 2명이 죽었다. 탈레반은IS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은 자국 영토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탈레반은 카불 공항을 비롯한 아프간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