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며 활동 중단 선언한 김용호, 손에 든 물건에 관심 쏟아졌다 (움짤)

2021-08-28 10:55

박수홍, 한예슬 등 연예인 저격했던 김용호
방송 활동 중단 선언한 유튜버 김용호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마지막 영상에서 그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에 이목이 쏠렸다.

김용호는 지난 27일 밤 '연예부장 마지막 방송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왜 저한테 기자가 됐냐고 물어보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 술 마시려고 기자했다'고 대답했다"며 '술'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술을 좋아했다. 잘 마셨고"라며 "저는 술자리에서 취재하는 기자였다. 그러면서 저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술에 무너진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저도 막말을 했고... 많이 반성했다"며 온라인에 퍼진 술자리 녹취록을 언급했다.

이하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이하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이어 그는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는 그동안 한예슬, 박수홍, 손담비 등 다수 연예인들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채팅창에 올라오는 응원 댓글과 후원들을 보던 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옆에 놓여있던 녹색 병을 집어 들어 눈을 질끈 감으며 마시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자리에 엎드려 흐느끼며 오열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김용호 / 이하 gfycat(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용호가 손에 든 물체에 주목했다. 영상 댓글 창에는 "진짜 술 마시면서 방송 하는 줄 알았다", "순간 술병인 줄", "소주 마시는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김용호가 마신 음료의 정체는 탄산수였다. 술병과 비슷한 색깔 탓에 오해가 쏟아지자 김용호는 직접 "자꾸 이거 보고 소주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탄산수다. 사람들이 제가 한 잔 하고 방송하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김용호는 활동 중단을 선언한 해당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