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잃게 할 정도로 양심 없는 일부 용팔이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 퀘이사존에 '중고나라 3060ti 500장 1660 super 400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각각 미개봉이라고 방금 (중고나라에) 올라왔다"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건 다 뻥이고 쌓아놨다가 시가에 팔려고 안 풀고 있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든 뭐든 누가 나와서 뭔 소리를 하든 간에 물량 없다는 얘기는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며 "주소까지 대놓고 용산이라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지포스 RTX 3060ti의 출고가는 가장 저렴한 모델 기준 약 46만원대, 지포스 GTX 1660 SUPER는 28만원대로 알려졌다. 25일 다나와 기준 각각 109만원대, 68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그동안 그래픽카드는 암호화폐 채굴 붐으로 인해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출고가 대비 최대 4배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세 하락과 함께 채굴 열풍이 가라앉자 일부 업자들이 숨겨뒀던 물량을 급하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한통속이지" "대형 몰들도 창고에 쟁여놓는다" "양심도 시가로 판매 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용팔이들을 저격했다.
한편 '용팔이'는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악질 전자기기 판매업자들을 멸칭하는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