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여성 혐오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잡코리아 홈페이지 맞춤법 검사기에 '삼일한'이라는 단어를 작성하면 '3일에 한번 때려야 할 여자'라는 문구가 추천 대치어로 노출됐다.
'삼일한'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혐오할 때 쓰이는 단어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전에서는 해당 단어가 검색되지 않는다.
이 같은 문구는 홈페이지 소스코드에서도 확인됐다.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맞춤법 검사' 항목을 클릭한 뒤 'F12'를 누르면 소스코드가 나타나는데, 해당 문구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발견한 한 회원은 지난 24일 잡코리아에 문의를 남겼다. 이에 회사 측은 "맞춤법검사기(외부 솔루션)에서 '작심삼일한'으로 검사하면 대체어로 '작심 3일에 한 번 때려야 할 여자'가 추천되는 문제가 발견됐으며, 하필 부주의하게 해당 문구를 소스 코드명으로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함으로 인한 문제였고, 이번에 발견되면서 바로 조치했다.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가사 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