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 난 누리꾼이 디시에 올린 글… 누리꾼들 "아이스크림 광고냐?" (실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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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회사화장실서 화재 소식 들어
그 와중에 "안 녹은 아이스크림이 꿀맛"

사진=디시인사이드
사진=디시인사이드

23일 오후 1시 27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5층짜리 빌라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 3층 주민인 A(14)군이 발바닥에 2도 화상을 입었다. 5층 주민인 60대와 20대 모녀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빌라 2층의 내부 일부가 불에 타고, 인근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일부 훼손됐다. 경찰은 1층 주차장 창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런데 불이 난 빌라에 거주하는 남성이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게시물이 누리꾼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에서 집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은 글쓴이의 사연이 담겨 있는 게시물이다.

이 누리꾼은 이날 ‘싱글벙글 싱붕이 집 현재 상황’이란 제목의 글을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게시판에 올려 자기 집이 불에 탔다고 알렸다.

글쓴이는 “회사에서 X 싸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에서 ‘강력반인데 집에서 불이 났다’는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인적사항을 묻기에 당연히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집주인이랑 통화를 해보라고 하는 거다. 기분이 뭔가 싸했다”고 했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거니 “죄송하다”고 했다. 회사에 양해를 구한 뒤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집은 난장판이 돼 있었다. 직접적으로 불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화재로 인해 발생한 재로 인해 온 집이 폐허처럼 변했다.

글쓴이는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냉장고를 발견했다. 그는 “일단 비싼 거 대충 챙기고 나오려고 하는데 냉동고 속에 있던 ‘더블비얀코’가 안 녹아 있더라. ‘이건 못 참지’ 하고 바로 순삭했다. 비도 오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진짜 꿀맛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텔 예약하고 모텔에 가는 중”이라고 했다. 글 중간중간에 욕설을 섞으며 글쓴이는 현재 기분이 편하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여러 누리꾼이 집안 상태에 대해 묻자 글쓴이는 “아이패드, 닌텐도 스위치 등 귀중품은 들고 왔다”고 했다. 컴퓨터와 플레이스테이션이 연기에 그을린 것 같다 같다면서 사용할 수 있는지 누리꾼들에게 묻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재만 들어온 거면 분해해 알코올에 담갔다가 그늘에 말려서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더블비얀코 바이럴이냐고 우스갯소리를 던진 누리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