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현역 장교로 소개한 네티즌이 군 교육자료에 '남혐 손가락'이 사용됐다고 폭로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이 현역 장교라는 네티즌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현재 간부들은 성인지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하고 있다"라며 "원격교육 중 미심쩍은 이미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가정폭력 예방 챕터 교육 중 남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이미지에서 '한국 남성의 작은 성기'의 의미를 지닌 그 손가락 표현이 두 차례 발견됐다"라면서 "그러나 같은 영상 속 다른 장면의 손가락질 이미지에서는 일반적인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로 유추해볼 때 동영상을 제작한 측에서는 일반 손가락과 문제 손가락 모양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해당 손가락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꽃 같은 20대 청춘을 나라에 바치는 군 장병과 그들이 소속된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교육에서 이런 남성 혐오적 표현이 사용된 건 분명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A씨가 함께 첨부한 교육 자료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손가락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언급한 자료는 국방부에서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제작해 2021년부터 군 간부 및 군무원의 성인지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제작 당시 남성 혐오 의도가 있거나, 특정 단체 이미지를 차용한 건 절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수 군인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고려해 해당 삽화를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거나 수정하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