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향해 화살을 쏘는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양궁협회는 피해 학생을 지원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조사 후 확실히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학교폭력 사건이 벌어졌던 타 스포츠 종목 협회들과 다른 단호한 대처를 보여줘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과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
대한양궁협회 측은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치료를 돕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피해 학생 학부모와 연락해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양궁협회는 징계 권한 유무를 떠나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징계 권한 단체인 경북양궁협회와 경북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해 사건에 대한 조사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이어 과정을 지켜보며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 또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안전 및 인권교육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양궁협회의 빠른 대처를 칭찬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여러 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협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대한양궁협회는 여타 스포츠 협회와는 달리 빠르게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조사와 징계를 약속해 호평을 받았다.
보배드림 네티즌들은 "양궁협회가 잘 대처할수록 더 비교돼 까이는 게 배구협회다", "우리나라 유일한 협회다운 협회다", "이런 게 진짜 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다", "가해자는 활 못 잡게 해야 된다", "피해자 치료와 지원부터 언급하는 것도 멋지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더 잘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